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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0 홍성마라톤 후기, 하프 2시간 언더 PB 달성💪🏻 건강/🏃🏻 러닝 2025. 11. 21. 11:55728x90SMALL

2025.09.20(토) 이봉주보스턴제패기념 제25회 홍성마라톤대회
half 코스 참가
참가비 : 5km패밀리런, 5km - 20,000원 / 10km 단체 - 200,000원 / 10km, half - 40,000원
기념품 : 5km패밀리런, 5km - 광천 김세트 / 10km 단체, 10km, half - 광천 이김세트, 광천새우젓
마라톤 대회 중 혜자 탑클래스 홍성마라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다.

대회 하루 전 퇴근길. 연일 이어지는 비소식에 대회가 취소되지는 않을까 예보만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일날 새벽 5시. 비가 심각하게 쏟아내린다. 기상청에서는 7시쯤 비가 그친다고 하는데 이게 그친다고? 요즘 기상청은 예보가 아니라 중계 수준이라 찝찝한 마음으로 뛰러 갈 준비를 한다. 이른 시간 같지만 최상의 컨디션으로 달리려면 일찍 준비해야 한다.

주차 이슈 때문에 경기장에 일찍 도착했다. 기상청 예보대로 7시 언저리, 비가 완전히 그치지는 않고 미스트보다 조금 더 많이 오는 수준으로 빗방울이 내린다. 이대로 비가 멈추길.. 아니 유지만 돼도 좋다.


경기장 내에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

테이핑을 하면 걸리적 거리는게 불편해서 거의 안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장경인대 테이핑으로 해봤다. 롱런해야 하니 익숙해져 보기로 함.

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이 점점 모이고 몸을 푸는 사람들도 보인다.


다같이 음악에 맞춰 체조를 한다. 비가 와서 그런지 다들 숨어 있는건지 작년보다 사람이 너무 없다.


운동장 3바퀴 뛰면서 몸을 풀었다. 그러고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매번 보는 폭죽. 드디어 시작인가//

하프 출발까지 30분 정도 남았다. 행운번호 추첨하는데 내 번호 불리길 기도... 했지만 실패!!



하프 출발전.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다. 완주는 하겠지만 걷뛰 없는 완주를 목표로 출발선에 선다.

올해 하프코스가 중간에 한번 바뀌었는데 1차로 공개된 코스는 서브웨이 찍고 내포 찍고 돌아오는 코스였다. 새로운 코스라 기대했는데 최종으로 픽스된 코스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경기장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지 않고 왼쪽으로 빠져서 LPG 충전소를 끼고 쭉 내려간 다음 로터리에서 우회전, 작년 코스로 합류한다. 리벤지 느낌으로 달리면 될 것 같아서 이것 또한 기대했다.


시작과 함께 치고 나가는 러너들. 비는 그쳤고 햇빛이 강하지 않아 달리기 좋은 날씨. 다들 펀런하십쇼!!
540으로 출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초반 페이스 잡는 데 집중했다. 조금만 집중을 놓치면 510 500으로 치고 올라가 버려서 540을 유지하려고 브레이크를 걸었다. 심박수, 호흡, 무릎 위치, 발 방향 등 몸이 흐트러지는지 끊임없이 체크했다. 최대한 둔근을 이용한 추진력을 얻으려 노력했다.
3-5km 업힐 구간 : 벌써 힘든 느낌이 조금씩 온다. 업힐의 끝을 바라보면 기세가 꺾일 것 같아서 몸의 리듬은 유지한 채 땅을 보고 달리고 있었다.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2시간 페이스메이커. 어깨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고 조언해준다. 훈련 때도 종종 듣는 소리였는데 나름 어깨에 힘을 빼고 달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더 빼야 했나보다. 페이스메이커만 따라 가면 오버페이스 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란히 달리기 시작했다. 이번 업힐을 넘으면 반환점 돌기 전까지는 업힐이 없다는 가이드 멘트를 듣고 달렸다.
5-10km 구간 : 다운힐로 바뀌고 호흡을 정리하면서 페이스메이커보다 조금 더 앞서 나갔다. 520까지 올렸는데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너무 치고 나가면 후반부에 무너질 것 같아서 520 540 사이를 유지하는 것만 신경썼다.

10-12km 구간 : 반환점을 지나니 풍물놀이 버프를 받고 아직은 여유있는 흐름이었다.
12-15km 구간 : 이제 서서히 업힐이 길게 나타나는 구간이다. 훈련할 때와 마찬가지로 심리적, 거리적으로 마의 구간에 진입했다. 이 구간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따라서 걷뛰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언제 털릴지 모르니 페이스 맞춰서 꾸준하게 밀고 나가본다.

15-17km 구간 : 와 가도가도 끝이 안난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나와서 그런지 힘이 없는 느낌은 아니었다. 같이 무리지어 달리는 아저씨 두 분이랑 뒤쳐지지 않으려고 페이스 맞춰서 달렸다.
17-19km 구간 : 다시 다운힐 구간으로 진입했다. 이제 진짜 거의 다왔다. 마의 구간인 15km는 훨씬 지났으니 조금만 더 가면 끝난다. 근데 뭔가 속도가 안나고 쳐지는 느낌이 든다. 호흡 정리, 둔근의 힘, 무릎 위치, 발의 방향 정돈해본다. 나와의 정신력 싸움이다.
19-21km 구간 : 페이스가 점점 줄어들고 멈추고 싶었다. 다들 힘든 내색없이 달리는 게 나만 힘든가 싶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걷뛰 없이 완주하는 모습을 그리며 멈추지 않고 달렸다. 거리가 좁혀지지 않아 마인드 컨트롤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3번의 업힐은 완주 의욕을 꺾게 만들었다. 이제 끝났나 싶었는데 또 업힐, 이제 끝났나 싶었는데 또 업힐.. 업힐 훈련을 많이 하고 왔기 때문에 이정도까지 버틴 듯하다.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보인다. 2시간 언더도 가능하다. 힘들면 600으로 페이스 내리고 밀고가면 된다.
드디어 완주!!





RunDay 앱 기록 







Nike Run Club 앱 기록 기록도 아주 만족!! 😏

정말 힘들어서 멈추고 싶었는데 막상 멈추고 나니 몸이 허세를 부리는지 더 뛸 수 있을 것 같은 컨디션이었다.

3번째 하프 완주 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홍성마라톤의 2번째 스테이지, 먹거리 존으로 이동하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뭐든 맛있게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홍성마라톤이 혜자인 이유는 인원수 제한없이 음식을 양껏 받을 수 있다.


행복한 식사 시간이 이어진다. 작년 봉크 경험 때문에 천천히 배를 채운다. 잔잔바리 비가 내리지만 괜찮다.



이번 half 마라톤 목표
✅ 부상없이 완주하기
✅ 걷뛰 없이 완주하기
작년에 하프를 2회 뛰어보고 이거 어중간하게 준비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언덕 훈련을 많이 했다. 그러고도 머릿속에 '하프는 힘들다', '하프는 쉽지 않다' 가 각인되어 있어서 걱정도 많았다. 1년간 자주 뛰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나름 잘 준비해서 온 것 같고, 좋은 기록까지 얻어서 뿌듯하다. 이번 완주는 훈련 외에도 날씨나 테이핑 같은 다른 요인들도 잘 맞아 떨어져서 힘들었지만 쉽게(?) 운영이 가능했던 것 같다. 올해 5km PB, 10km PB, 하프 PB를 달성하여 PB 달성의 해로 지정해야겠다. 그리고 당분간 하프는 욕심내지 않고 10km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 Half PB갱신 >>> 01:56:25.24 (-00:33:0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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