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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29 서산마라톤 + 하프는 쉽지 않았다..
    💪🏻 건강/🏃🏻 러닝 2024. 10. 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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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9(일) 2024 서산 코스모스 황금들녘 마라톤대회
    half 코스 참가
    참가비 : 40,000원
    기념품 : 전마협 러닝화, 뜸부기쌀 800g(?)

     
     
     

     배번호가 오기를 눈빠지게 기다렸다. 기념품으로 기능성 티셔츠 or 러닝화를 고를 수 있는데 각종 행사를 참여한 이력이 많다보니 집에 티셔츠는 넘쳐난다. 그래서 선택한 러닝화인데 사실 별 기대를 안했다. 전마협 태그가 붙은 러닝화가 왔다. 신어보지는 않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나름 괜찮아서 만족. 헬스장 갈 때 부담없이 신을 예정.
     

     홍성마라톤 때 테이핑 서비스를 받지 못했어서 이번에는 조금 더 일찍 도착했다.
     

     오늘 half 기록을 기록해줄 칩.
     

     테이핑 줄은 이미 길게 늘어서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하반신 전체에 꼼꼼하게 테이핑을 받고 싶었는데 대기줄이 길어서 한쪽 무릎만 테이핑 했다.
     

     테이핑 줄 기다리면서 옆을 보니 이봉주 선수 펜사인회 현수막이 보인다. 언제부터 앉아 계셨는지 조용히 앉아 계셨다.
     

     펜사인회 시작하자마자 대기줄이 늘어났다.
     

     마라톤 레전드 이봉주 선수 사인을 받았다. 내년에 같이 달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다트 게임은 망.. 중앙을 맞추면 선글라스 받는건데 난이도가 높아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사회자가 강력한 에너지 음료 꼭 먹으라고 호들갑 떨어서 줄을 섰다.
     

     앞에 나와 있는 아저씨도 하프 뛰는 사람은 꼭 다 마시고 뛰어야 한다고 호들갑 떨어서 그렇게 좋은가 하고 기웃거렸다.
     

     맛은 약간 당근주스? 같기도 하고 내 스타일은 아니라서 완주 후에 마시는 걸로..
     

     갑분 폭죽 터뜨리기. 타이밍 못 맞춰서 못찍음. 단체로 준비운동 하고 출발선으로 이동한다.
     

     10km 페메로 참가한 케냐 선수가 보인다. 1위만을 위한 페메를 했다는 것 같다. 케냐 청년의 심장이 부럽다.
     

     이 순간이 가장 떨리는 순간이다. 다같이 5초를 세고 출발한다.
     

     다들 어쩜 그렇게 빨리 치고 나가는지.. 초반은 640 페이스에 맞춰서 뛰려고 했는데 630으로 시작했다.
     

     이번 마라톤의 취지에 맞는 코스모스들이 코스 가장자리에 피어있다. 가을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지난 하프 때는 10km 까지 급수를 안하는 전략이었는데, 이번에는 목을 조금씩 축이면서 가는 계획을 세웠다.
     

     반환점에서는 게토레이 원샷. 봉크 방지용으로 바나나와 초콜릿도 하나씩 먹었다.
     

     630 페이스로 시작해서 평속이 빠르지 않은데 초반부터 올라간 심박수가 내려올 생각을 안했다. 훈련 때는 전혀 이상이 없었던 발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그래도 15km 까지는 멈추지 말아야지 하고 세미 목표를 정하고 힘들게 달려왔다. 비상용으로 챙긴 파워젤을 먹었다. 남은 6km 가 너무 길게 느껴졌다.
     

     온 몸에 있는 에너지를 끌어쓰면서 걷뛰를 반복한다. 2시간 15분 이내로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는데 첫 하프 때보다 시간 단축을 못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RunDay 앱 기록

     출발 지점에서 런데이 앱이 먹통이 되는 바람에 400m 정도 지난 지점에서 기록을 시작했다.
     

    Nike Run Club 앱 기록

     기록을 보면 지난 하프 때와 비슷한 그래프가 그려졌다. 이번에도 멈추지 않고 달리는 건 실패했다. 아직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몸이 아닌가보다.
     

     큰 차이는 없지만 기록단축을 위해 속도를 올려 질주하며 완주했다.
     

     46.06초 단축. 업힐이 거의 없는 평지 코스라 어렵지 않게 완주할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하프를 뛰는 자체가 너무 대단하다는 것을 체감한다. 다시 하프를 뛸 엄두가 안난다.
     
     

    이번 half 마라톤 목표
    ✅ 부상없이 완주하기
    ❌ 멈추지 않고 달리기
    ❌ 2시간 15분 이내로 완주하기

     
     
     

     완주 후 제공되는 음식은 어묵국, 꿀떡, 커피 등. 구성이 많이 아쉽다.
     

     목은 마르는데 봉크 올까봐 물은 찔끔 마시고 뜨끈한 어묵국물로 속을 진정 시켰다.
     

     나 하프 완주자요.
     

     무대 위에서도 나 하프 완주자요.
     

     2번째 half 완주 메달. 완주까지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너무 많았고 쉽지 않았다. 이번 마라톤도 완주에 의미를 두고 마무리해야겠다.
     

     완주 메달에 자신의 기록을 각인 해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비용은 5천원이다. 수동각인 완료.😏
     
     
     
    🏆 Half PB갱신 >>> 02:29:30.13 (-00:00: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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