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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1 내포마라톤 후기 + 러닝에 대한 고찰
    건강 2024. 5. 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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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1(토) 내포마라톤
    5km 건강코스 참가
    참가비 : 20,000원

     

     

     

     대략 한 달 전부터 내포 곳곳에 현수막이 걸리더니 행사 전날 충남도서관 앞 공터에 행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당일 아침, 행사장 가까이 갈수록 배번표를 단 러너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최근에 러닝을 거의 안해서 10km는 무리일거라 생각하고 5km로 신청했다.

     

     러닝이 끝나면 간식 받는 곳 먼저 파악하고 행사장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태권도 시범단도 부르고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산마라톤에 비하면 소규모 인원이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신청한 것 같다. 오후에 비가 온다더니 조금 흐릿흐릿 하다가도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어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

     

     러닝은 역시 밥심인가? 예산마라톤에서도 쌀을 받았었는데 이번에도 쌀을 받았다.

     

     출발하기 전 기념사진 찰칵!! 아직은 멀쩡함.

     

     half, 10km(미니코스), 5km(건강코스) 순으로 10분의 텀을 두고 출발하는데 하프 출발 직전의 긴장감이 감돈다.

     

     순위권에는 못들더라도 선두 그룹에 자리 잡으려고 미리미리 앞으로 간다. 너무 뒤에 있으면 사람들 요리조리 피해 다녀야 해서 걷지 않고 달릴 사람들은 앞쪽으로 자리 잡는 게 좋다.

     

     5km 건강코스 출발하기 전, 나쁘지 않은 자리로 선점했다. 시작 전부터 바람이 세게 불어서 아치풍선이 무너지고 난리였다.

     

     달리기에 집중하느라 러닝 사진은 없다. 완주 후, 지쳐서 바닥에 드러눕고 싶었는데 참았다. 뒤에 있는 저 분은 예산마라톤에서 봤던 분인데 5km 여자 1등을 했던 분이다. 이번에도 진작에 들어와서 웃고 있었다. 리스펙!!

     

     사람들이 몰려서 런데이 앱이 동작을 안하길래 나이키 앱으로 측정했는데 이 무슨 말도 안되는 페이스인가. 업힐도 있었어서 4분 초반대 페이스가 절대 나올 수 없는데 나이키 앱이 페이스를 후하게 쳐준다. 내 경험상 런데이 앱이 더 정확하다. 런데이 앱으로 측정했으면 5분 중반 페이스가 나왔을 듯 싶다. 실제로도 5km가 안되는 거리이다. 반환점을 돌아오는데 발바닥에 물집이 쓸리는 느낌이 들었고 역풍이 심하게 불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아 발 아프다.
    저기까지만 가자

    역풍인데 포기할까?
    한 블록만 더 가보자.

    아 물집 생겼다.. 이런
    이거 버티면 다음에 달리기 쉬워진다.

    호흡이 달리는가? X
    몸이 힘든가? O
    못참겠는가? X
    멈추고 후회할 것인가? X
    (갑분 validation check)

    우사인볼트가 왜 1등했는지 알아요?
    끝까지 갔기 때문이에요.

     

     

     달리는 와중에 나와 온갖 대화를 하면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멈추지 않고 달린 나. 지금도 뿌듯한 기분이 여운으로 남아있다.

     

     잠깐 숨 고르고 행사를 즐기러 다닌다. 다트 던지기로 치약세트랑 물휴지 받았다. 치약부자다.

     

     알볼로 피자에서 '홍성한우김치피자'를 신제품으로 출시했는데 한조각씩 무료로 나눠주길래 시식했다.

     

     숨 돌리고 나니 이제 무대 위 공연도 보이고 여유로워졌다. 완주자의 여유!!

     

     무료 맥주도 한 잔 했다. 체험할 게 많아서 급하게 마셨더니 머리가 어질어질~

     

     가죽공예로 지갑도 만들었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가죽에 색상도 마음에 든다. 카드 지갑으로 10년 이상 쓸 예정이다.

     

     이목을 끄는 바베큐는 굽는 시간이 있어서 오래 기다렸다.

     

     비계가 많아서 먹기 힘들었다.

     

     주인과 10km 미니코스에 참가한 '복돌이'. 겨울에는 잘 뛴다는데 날씨가 더워서 2km 남겨두고 퍼졌다고.. 나는 5km도 안뛰고 헉헉 거리는데.. 리스펙견.

     

     행사장 맞은편에는 충남미술관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조만간 충남미술관이 지어질 예정인데 홍보차 하는 행사이다. 도장 찍고 에코백도 받았다.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드는 에코백이다.

     

     신나서 에어 곰돌이랑 사진 찍으려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철거하러 오는 관계자가 인심 쓰듯이 사진 찍으라고 멀찍이 비켜줬는데 같이 찍혔네.

     

     다시 마라톤 행사장으로 돌아와서 손거울과 뱃지 만들기도 참여했다. 예쁜 아이템이 많이 생겼다.

     

     각종 특산품 구경. 경품 추첨까지 1시간 넘게 남았고 각종 체험으로 짐이 한가득 생겨서 집에 짐을 두고 다시 나오기로 한다.

     

     집에 돌아와서 늘어놓고 보니 가방이 무거울만 했다. 정작 완주메달은 꺼내보지도 않았다. 시간 맞춰서 행운권 추첨하러 간다.

     

     2등 에어팟 프로 2세대 엔딩. 생애 최고가 경품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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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닝에 대한 고찰

     재작년만 해도 10km씩 러닝을 하곤 했었는데 지금 현재의 체력은 말도 안되게 엉망진창이다. 다시 예전 체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러닝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되었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달리는 사람들은 어떻게 달리며 어떤 연습을 하는가? 무작정 많이 뛰는 게 답인가? 무작정 많이 뛰면 지금보다는 나아지겠지만 한계점을 뚫고 올라가기는 힘들 것 같다.

     

     원초적으로 돌아가 어떻게 달리는지 '달리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본다. 달리는 거 그냥 달리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는 주법이 있었다. 러닝을 하고 나면 항상 종아리가 땡겼는데 알고 보니 러닝 주법에 문제가 많았던 것이다. 러닝 주법에 대해 배우면 배울수록 나는 초보 러너구나 라는 생각을 현재까지도 벗어날 수 없다.

     

     지난 1-2주 간 러닝 주법에 대해 공부하고 이번 내포마라톤 에서는 30분 이내 완주와 올바른 주법에 초점을 맞추고 달리기를 했다. 후반에는 힘들어서 자세가 무너지긴 했지만 처음치고 나쁘지 않게 달린 것 같다. 경험치를 조금 더 쌓고 다음에는 10km를 메인으로 달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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