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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에도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일상 2024. 1. 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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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4(목)

     백수는 집에서 요리를 한다. 간단하게 만들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무조림을 만들 계획이다. 레시피를 소개하자면 재료는 대충 눈에 보이는 것들로 해결한다.

     요리의 9할은 재료 손질이다. 무를 채 썰어주고 간장, 소금, 스테비아는 계량하지 않고 눈대중 혹은 감각으로 슥슥 뿌려준다. 프라이팬 뚜껑을 닫고 한 20분간 찌듯이 익혀준다.

     감각이 살짝 무뎌졌나? 간장을 너무 많이 넣어서 씨꺼매졌다. 짜워서 무 한조각에 밥 한 숟갈. 그래도 나쁘지 않은데?? 밥도둑이 완성됐다.



    2024.01.05(금)

    견권존중

     전날 당근을 보던 중 우리 동네에서 강아지를 잃어버렸다는 소식이 눈에 들어왔다. 견주분이 애타게 찾는 글을 보니 같은 애견인으로써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 찾아 나서려다 주기적으로 아이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올라왔고, 사설업체까지 불렀다고 해서 금방 찾을 줄 알았는데 하루가 지나도 찾았다는 소식은 안보이고 새로운 제보만 올라온 상황. 이제는 찾으러 나가봐야겠다 생각하다가 혹시나 오픈채팅방이 있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있다.

     채팅방 입장과 동시에 누군가의 제보로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날도 추운데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어서 다행이다. 뭐가 됐든 리드줄은 꼭 채우시길.

     한가한 오후에 밀린 집안일을 해야겠다. 겨울이불은 부피가 커서 세탁기로는 감당이 안된다. 이불도 빨고 발도 씻고 일석이조. 물 먹은 이불 들어올리는데 근력 운동까지 일석삼조.

     오랜만에 NBB 시그니처 버거로 저녁 해결.



    2024.01.06(토)

     남산골 한옥마을 구경을 왔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올라가면 입구가 나오고 직진하면 ‘한국의집’이 나온다.

     최근에 수리를 해서 그런지 외관이 굉장히 깔끔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멋스러운 느낌이 강했다. 여기는 다시 와볼래.

     한옥마을에 들어가면 소원쓰기 이벤트를 하고 있다.

     소원을 쓴 종이를 여기에 묶어놓으면 정월대보름날 태워서 하늘로 올려보낸다고 한다. 아주 멋진 불쇼가 예상된다. 소원이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재미있는 민속놀이도 체험해 볼 수 있다. 가까이서 던져봤는데 저게 은근 어렵다. 생긴 모양이 테니스 라켓의 헤드 부분처럼 생겨가지고 내 마음대로 안날아간다.

     한옥 담벼락 너머로 남산타워가 보이는게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나름 조화롭고 보기 좋다.

     뒷쪽 언덕으로 올라가니 더 많은 종류의 민속놀이(투호, 사방치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왕년에 제기는 차고 싶은만큼 찰 수 있었는데 발 놓은지 오래돼서 4-5개가 한계다. 몸을 쓰고 나니 개운하고 배가 고파온다.

     마제소바, 온소바 구성이 좋고 특히 카츠 튀김은 얇고 고기가 꽉 차 있어서 마음에 든다. 전체적으로 맛점 성공한 곳이다.

     ‘괴물’ 이라는 일본영화를 봤는데 재미있더라. 각 등장인물의 시점순으로 내용을 풀어가는데 몰입이 좋은 영화였다. 어린 배우들의 연기가 한 몫 하지 않았나.

     일일이카츠. 이 집은 돈가스 속에 파가 자리잡고 있는 게 포인트다. 새로운 접근이다.

     남산골 한옥마을 뒷길로 올라가면 남산 둘레길과 이어진다고 한다. 가로등 조명마저 한옥스럽게 꾸며놓아서 아름답다.

     남산타워까지 오르지 않았는데 둘레길에서 바라본 야경도 볼만하다.

     서울역으로 가는 길, 문전성시를 이룬게 여기가 그 유명한 남산돈가스 집인가!! 줄 서서 기다리는거 싫어하는데 언젠가 맛평하러 들러야겠다.(안가겠다는 소리?)

     갑자기 내린 굵은 눈발에 눈사람이 되기 직전 서울역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동네로 넘어오니 아침과는 또 다른 풍경에 놀랐다.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 당연한 말이지만 윗동네는 겨울에 눈이 참 많이 오는구나. 새하얀 눈꽃을 보고 마음도 새하얘진 느낌을 받으며 기분좋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2024.01.08(월)

     처음 와보는 여의도공원. 한강변과 맞닿아 있는 이미지를 상상했는데 아니었다. 점심시간이면 산책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던데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많지는 않았다.

     국회박물관으로 견학을 온 건 아니고 식사를 하러 왔다.

     일부러 메뉴를 확인하지 않고 왔는데 구성이 나쁘지 않다.

     외부인은 5500원에 식권을 구매할 수 있고, 점심은 11:30 ~ 13:30 이용할 수 있다.

     밥이 잘 나와서 근처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자주 이용할 것 같다. 국회박물관 식당 말고도 국회 본관, 국회도서관 식당도 따로 운영되고 있다.

     국회의사당 뚜껑이 열리면서 마징가Z가 나온다는 썰이 있는데 오늘은 일정에 없다고 한다. 일부러 멀리서 보러 왔는데 일정 확인하고 올 걸 그랬다.

     추운 날이라 잠깐이지만 몸을 녹이면서 티타임을 갖는다.

     얼굴 빼꼼 내밀고 여전히 귀여운 아이들. 발 시려울텐데 얼른 들어가렴. 번쩍 안아 올려서 품고 싶게 만드네.



    2024.01.09(화)

     마지막 인터뷰 보러 가는 길, 눈이 내려서 김포공항역 에스컬레이터는 통제중. 5호선 플랫폼에서 공덕역 직행을 찾는 아저씨에게 공항철도 타면 빨리 갈 수 있다고 자신있게 답변해주는 나. 서울 사람 다 됐네~😎

     또 다시 찾은 여의도공원. 전날과 다른 점은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는 점. 도로를 따라 공원 옆을 지나는데 눈 내리는 공원 모습이 너무 예쁘다. 인터뷰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마음이 여유로워서 그런가.😌

     인터뷰 준비하면서 여유롭게 라떼 한잔.☕️

     인터뷰는 10분 정도 진행됐고, 결과는 다른 사람과 계약하게 됐다고 한다. 이번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계속 일을 할지 다음 일정까지 쉴지가 결정되는 거였는데 푹 쉬면 되겠다. 덕분에 홀가분해졌다.

     인터뷰 다녀오느라 고생했으니 트레이더스 피자 두조각으로 배를 채운다.

     우리 최근 들어서 자주 만나는구나. 그래도 볼 수 있을 때 보는 게 좋지!! 언제나 꼬리치며 달려나오는 귀요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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