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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여행 1일차] 타오위안 공항에서 타이페이, 화롄까지 그리고 화련 동대문 야시장
    일상 2024. 6. 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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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기간 : 2024.02.04(일) ~ 2024.02.09(금) (5박 6일)
    여행일자 : 2024.02.04(일) 1일차
    환율 : 42.65 TWD

    청주공항 - 타오위안공항 - 타이페이 - 화롄 - 타이페이 - 타오위안공항 - 청주공항




     사람들에 치이기 싫어서 춘절 기간 전에 여행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알아본 결과,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면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용의 반값으로 예매할 수 있었다. 공항까지 이동하는 시간과 교통비 등, 여러가지를 비교해 보니 인천공항까지 갈 이유가 없어졌다. 저공해 차량으로 공항 주차장에 주차하고 50% 할인까지 받았다.



     새벽 5시 1분. 설레임으로 잠을 못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찍 공항으로 출발한다.



     공항으로 이동하는 내내 같은 방향으로 가는 차가 한 대도 없어서 아주 편하게 도착했다. 대만 날씨를 생각해서 옷차림을 조금 가볍게 했더니 한국의 날씨가 너무 매서운 것. 캐리어도 없이 여행을 가자니 패딩은 사치요, 비행기 뜨기도 전에 컨디션 난조로 감기가 들까봐 뛰어서 입장한다.



     공항 시설물과 비행기 그림을 보니 이제야 실감이 조금 나는구만.



     얼마만의 해외여행인지.. 몇 시간 뒤면 저 비행기 처럼 하늘을 날고 있을 예정.



     전날 미리 준비해둔 영양만점 샌드위치로 아침을 해결한다. 맛과 간편함을 함께 잡을 수 있는 메뉴 선정이다.



     이른 시간이지만 한산하지는 않다.

     

     

     

     위탁 수화물 없이도 충분히 여행을 갈 수 있다. 정말 필요한 것들만 챙기다 보니 넉넉하다 못해 남아도는 무게.
     


     청주국제공항은 군사지역이라서 시설물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위법하지 않는 선에서 우리의 출국 장면을 남겨본다.



     입국신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펜이 가방에 있어서 승무원에게 빌려 달라고 했다. 2천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하길래 기념품으로 구입하려다가 미니멀리스트에겐 어울리지 않아서 포기했다. 여행 시 언제 어디서 필요할지 모르니 항상 필기구는 가지고 다녀야겠다. 여차저차해서 다른 분께 펜을 빌리고 밀려쓰기도 했지만 미션 완료!!

     

     기내식으로 라면 먹는 사람이 있던데, 좁디 좁은 공간에서 라면 냄새로 공격하니 나를 포함한 모두의 부러움을 받았을 듯하다. 한입만 스킬 시전할뻔..

     

     대만에 가까워질수록 겉옷을 벗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영하권을 기웃거리던 기온이 치솟고 있다. 기압 차이 때문인지 손가락이 땡땡 붓기도 한다.

     

     대만은 우리나라보다 1시간이 느리다. 생애최초로 시차라는 것을 경험했다. 1시간 벌었다. 기쁘진 않다.



     드디어 대만에 도착!! 청주공항에서 타오위안 공항까지 3시간 정도 하늘을 날아서 무사히 도착했다. 여행의 설레임을 가득 안고 입국심사대로 이동하는 길이 멀다. 창밖으로 보이는 날씨는 살짝 우중충. 비가 안오는 게 어디야.



     Welcome to Taiwan!!



     우리를 반겨주는 대만의 온도는 21도. 알맞은 옷차림으로 온 것에 기쁨을. 위탁 수화물이 없기 때문에 바로 퇴장한다.



     트래블로그 세팅이 잘 안되어서 허둥대다가 여행지원금을 준다는 럭키드로우에 급하게 줄을 섰다.



     알고 보니 STEP 1 에서 뽑기를 하고 당첨된 사람이 STEP 2에서 수령하는 것이었다. 뭣도 모르고 사람들이 서있길래 STEP 2부터 줄 서서 기다린 한국사람.



     바로 옆이 STEP 1 뽑기장. 화면에 떨어지는 코인을 눌러서 뽑기를 하는건데 꽝만 2인분이요.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바로는 올해 당첨 확률이 낮아졌다고 하더라. (정확하지 않음)



     코카콜라를 이용한 대만 시세 확인. 25元 이니까 한화로 1060원 정도. 우리나라에서 낱개로 사면 2000원 가격인데 반값이라 저렴이로 확인.


     

     유심 5일짜리 구매.

     

    NT 300 (한화 12,795원)



     유심을 갈아 끼워야 하는데 핀이 엉망이다. 그나마 멀쩡한 것 찾아서 갈아끼우는 것도 성공!!



     1일차 최종 목적지는 화롄에 예약된 숙소이다. 타이페이역까지는 버스, 이후 화롄역까지는 기차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다. 블로그에서 배운대로 어렵지 않게 공항 터미널에서 버스표를 살 수 있었다. 옆에 발권기가 있었지만 영어 울렁증을 극복해 보려고 직원과 대화를 통해 발권을 하였다.

     

    2인 NT 264 (한화 11,259.6원)

     

     

     대만에 도착하고 처음으로 건물 밖으로 나왔는데 날씨가 대박이다. 가을같은 높고 푸른 하늘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이다.



     대만 버스 구경. 뭐라고 적혀있는지 해석불가의 버스. 학습지 광고인가.



     타이페이로 가는 1819 버스는 5번 플랫폼으로 들어온다.



     기사 아저씨가 트렁크에 짐을 싣기 전에 승객들의 캐리어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비행기도 아니고 바로 싣고 내릴건데 왜 붙이는건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다.



     돈통을 암 레스트로 활용해서 한 손으로 운전하는 간지 혹은 돈이 빠져나가는 걸 막겠다는 의지. 안전운전하십쇼!!



     갑분 시계 자랑하는 대만 으르신. 비싼건가요?



     쾌청한 날씨의 타이페이. 타오위안 공항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즐긴 가을같은 날씨와는 또 다르게 햇빛이 아주 뜨겁다. 이국적인 냄새가 풀풀.

     

     

     

     범상치 않은 개모차를 끌고 가는 아저씨. 그 옆을 따르는 대만 강아지.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 으로 들어갑니다.



     눈길을 유혹하는 Family Mart. 우리가 알고 있는 2월 날씨 치고는 춥지 않아서 덜 끌리긴 하다.



     중앙 홀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주변을 둘러 보아도 앉아 있을만한 의자가 없다. 그래서 다들 땅바닥에 앉아있다.



     모양은 이쁘지만 가격이 후덜덜한 관광상품. 맛은 어떨지?



     화롄으로 가는 기차 정보는 아직 표시되지 않고 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했기 때문에 티켓을 먼저 발권하고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한다.

     

    2인 NT 880(한화 37,532원)



     점심으로 먹을 메뉴를 찾아 여기저기 둘러본다. 대만에서 먹는 첫 끼니이기 때문에 근사했으면 한다.



     역을 돌다 보니 3호점까지 있는 가게를 발견했다. 뭔가 여기가 무난할 것 같다는 기대감.



     오징어가 들어간 도시락은 한바퀴 돌고 오니까 하나만 남아 있었다. 인기가 좋은 메뉴인가봄. 메뉴에 있는 2번째 양념고기랑 오징어 주문했다. 메뉴판에 있는 가격대로 계산하면 250元이 나와야 하는데 영문도 모르고 할인 당해서 231元에 구입.

     

    NT 231 (한화 9,852.15원)

     

     

     

     대만에서도 열일하는 아이유. 옆은 오타니(?) 선수 라고 한다.



     여기는 개찰구를 지나야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다.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제한하는 것 같다. 개찰구를 지나와서 대기실에서 점심을 즐겨보려 했으나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다. 우리가 평소에 짜게 먹었었나. 대만 음식이 원래 이런건가. 소금을 받아왔어야 하는건가. 온갖 생각을 다 들게 하는 맛. 그래 익숙해지자.



     기차 내부는 깔끔하고 개인 좌석이 넓어서 편하게 발을 뻗을 수 있다. 열차 칸마다 알림 화면이 있어서 안내 방송 없이도 어느 역에 정차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기차 창 밖, 대만스러운 사진을 건지고 싶어서 지나가는 풍경을 담아본다.



     대만은 중앙 산맥을 기준으로 서부가 경제 구역으로 많이 발달되어 있고, 동부는 서부처럼 발달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친황경적인 도시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가 향하는 화롄은 동부에 위치해 있어서 자연을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



     화롄역에 도착.



     화롄역의 마스코트라는 오리 조형물.



     이제 곧 춘절기간이고 갑진년 용의 해라고 이렇게 꾸며놓았다.

     

     

     

     화롄역에서 숙소인 '메시 호텔' 까지 도보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타이페이와는 다르게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공원에서 그네타는 잼민이들. 평화롭다 평화로워.



     시립 도서관도 있다. 읽을 수 있는 책을 찾기는 쉽지 않겠지.



     숙소 맞은편에 넓은 공원이 있다. 울타리 안쪽으로는 농구 코트가 있고 농구 경기가 한창이다.



     숙소는 깔끔하고 프런트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방에 창문이 2개나 돼서 답답한 느낌이 없어서 좋다. 곧 어둑어둑 해질 시간이라 동대문 야시장을 다녀오기로 한다.

     

     

     

     

    Dongdamen Night Market · No. 50號, Zhongshan Rd, Hualien City, Hualien County, 대만 970

    ★★★★☆ · 야시장

    www.google.co.kr

     

     동대문 야시장은 메인 도로를 따라서 해안가로 쭉 내려가면 나온다. 도보로 왕복 1시간은 생각해야 한다. 숙소에서 자전거를 빌려주기도 하는데, 자전거를 타고 어두운 밤거리로 나가기엔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몰라 튼튼한 두 다리를 믿고 걸어간다.



     대만은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진짜 많이 탄다. 그냥 많이 타는 것도 아니고 진짜 많이 탄다. 곳곳에 항상 오토바이 주차 구역이 따로 있고, 도로 위에 오토바이 비율을 대충 따져봐도 7:3 정도? 혹은 그 이상은 되지 않을까. 오토바이 매연 냄새가 심각한 건 어쩔 수 없다.

     



     걸어가는 길이 메인 도로라 그런지 생각보다 그렇게 어둑어둑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앞에서 어슬렁 거리는 들개 발견. 공격성은 드러내지 않지만 그래도 대형견이라 조금은 경계를 하면서 지나간다.



     야밤에 자전거를 타는 학생들(?). 밤길 도로 위 라이딩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괜찮아 보인다.

     

     

     

     동대문 야시장에서 식사를 해결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후기를 봐서 중간에 저녁을 먹고 내려가기로 결정.



     내용이 잘 전달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번역기를 돌려 가면서 주문에 성공했다. 타이페이 기차역에서 먹은 도시락보다 훨씬 맛있다.

     

    NT 270 (한화 11,515.5원)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대충 좋은 쌀을 썼고 쌀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믿어도 된다는 내용인듯 하다. 해석이 가능하신 분은 댓글로 달아주면 좋겠다.



     벽면 가득 픽셀 와장창 깨진 쌀 사진이 인상적이다.



     그냥 지나갈 법한 길거리인데 외지인에게는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다. 모든 것이 색다르게 보인다.

     

     

     

     동대문 야시장 앞 분수. 물줄기가 빈약하지만 나름 조명도 쏘고 구색을 갖추었다.


     

     입구부터 인파가 바글바글 하다.



     입구쪽은 거의 뽑기 같은 놀이종류가 많고,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먹거리가 보인다.



     좀 전에 밥을 먹고 와서 그런지 땡기는 음식은 없었는데 후기에서 본 것처럼 식사 대용으로 먹을만한 것들은 아니었다.



     이름 모를 인디밴드의 공연도 구경했다.



     다른 야시장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화롄의 동대문 야시장은 먹거리 보다는 놀이의 비중이 큰 야시장 같았다. 향신료 냄새인지 음식 냄새인지 불쾌한 냄새가 좀 많이 났고, 우리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돌아오는 길에 비가 점점 더 많이 내려서 빠른 걸음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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